나는 홍범도 장군이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과 자유시 참변 사건이 뜨거운 이슈입니다. 조선 말기에 머슴으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인생을 바꿔보고자 군에 입대했다가 상관을 살해하고 도주, 출가하여 잠시 승려 생활을 하다가 1895년 을미의병 발생 때까지 사냥꾼 생활을 하였던 의병대장 홍범도! 일제 강점기인 1920년에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두었던 항일 투사이고 민족 영웅이며 자신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돌연 정부와 여당은 흉상마저 치워버려야 할 빨갱이, 공산주의자라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홍범도 연구 권위자인 반병률 명예교수는 "항일 투쟁을 주도한 인물들이 주로 양반, 고위 관료 등의 명문가 출신인데, 홍 장군은 머슴 출신으로 사실상 나라의 도움을 받은 바가 없음에도 집안 전체가 항일 투쟁에 나섰다. 이런 사례는 정말 찾기가 힘들다. 홍 장군 집안이야말로 진짜 명문가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경향신문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홍범도가 공산주의자입니까?” 2023년 9월 9일)
친일 부역자 가문은 떵떵거리며 살지만, 독립운동가 가문은 폐지를 주어 연명한다고 하더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공산주의자의 독립운동은 부끄러워서 지워야 할 역사인가요? 당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독립투사까지도 반국가적 인물로 만들어버리는 극우 극단 정치에 신물이 납니다. 그러나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반민족적 패악질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