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을 잘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호치민에 도착, 하루밤을 자고 국내선을 타고 남서부 끝자락의 까마우 성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행사를 하고 하루 자고,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와 하루 자고 돌아오는 3박 4일의 빡빡한 일정의 출장이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출장은 평화삼천(운영위원장 박창일 신부)이라는 단체가 베트남의 전쟁 피해자 및 빈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과 '평화의 다리'를 짓고 기증 준공식을 하는데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일하는 함께나누는세상은 주로 대북 인도지원 사업을 하는데 계속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려 전혀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해외 사업을 추진해 보자 하여 평화삼천의 베트남 사업을 참관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저와 한인철 목사님(상임이사), 평화삼천의 박 신부님과 실무자 두 명, 총 다섯 명이 이번 출장에 함께하였습니다.
물이 넘쳐나 새우와 게, 생선 등을 주로 양식하는 까마우의 주민들은 친절하고 순박하였고 집과 다리를 얻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고마워했습니다. 또 호치민 한인성당의 신부님과 교인들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였는데 진심어린 환대를 받고 감격하였습니다. 민족, 종교,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선한 일로 만나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경험을 한 여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