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 모두함께의 날 소감
지난 주일에는 '좋은만남 모두함께의 날'로 오후 2시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교회가 총동원주일이라고 하는데 '동원'이라는 단어가 영 마음에 걸려서 이런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예배를 병행함에 따라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 대하지 못하는 교우들이 있어 이번에 오랜만에 얼굴 보자고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교회에 등록된 모든 교우가 함께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많은 분이 오셔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100일이 갓 지난 김해수 어린이가 엄마 임정희 집사님의 품에 안겨 처음으로 교회에 왔습니다. 아기들 특유의 칭얼댐도 없이 순하기만 한 해수를 보고 교우들이 모두 반가워하며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김희수, 박차올라, 박차오름, 박차보라 어린이도 만났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감사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송윤혁 집사님 가정과 채보란 청년, 김현수 학생은 오지 못하였습니다. 송 집사님은 아내인 박사라 목사님이 용인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게 되셔서 다음 달에 이사하신다고 합니다. 채보란 청년도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곧 나오시겠다고 연락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인원수가 중요하지 않다, 온라인 예배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마음으로는 생각하지만, 주일마다 빈자리와 그 자리에 앉았던 교우를 생각하면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예배당을 꽉(?) 채운 것을 보고 교우들과 인사하니 참 좋았습니다. 박성중 목사님도 너무 행복하다고 몇 번을 말씀하시더군요. 비록 몸은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하나의 예배공동체임을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