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민 청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였습니다.
지난 월요일(8일)에 윤재민 청년이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드디어! 전역하였습니다. 철원 지역에 있는 3사단, 이름도 으스스한 백골부대에서 통신병으로 잘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예비군 마트를 달았습니다. 그동안의 군 복무 노고를 고맙게 생각하며 칭찬합니다.
전역하는 날, 윤성일 권사님 부부는 직장 출근 때문에 재민 청년 혼자 귀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제가 양해를 구해 대신 데리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열심히 달려갔더니 8시 40분이 좀 넘었습니다. 이미 전역 신고를 마치고 나와 재민 청년을 차에 태우고 다시 달렸습니다.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복무하면서 느꼈던 것들, 앞으로의 진로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8개월이 짧지 않은 시간인데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도 또 그만큼 성장하고 성숙한 것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오는 길은 의외로 차가 많지 않아 1시간 반 만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지려고 하였는데 너무 일찍 오게 되는 바람에 식당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윤 권사님 댁으로 데려다주고 갓 제대한 예비군이 타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대접 받고 나왔습니다. 원래 매월 한 번 모이는 교역자회의 날인데 철원에 가니까 못 가려니 하고 나왔는데 식당도 문을 안 열었고 해서 그냥 교역자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덕분에 편안한 티셔츠 옷차림이라 내내 좌불안석이었네요.
아무튼 윤재민 청년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함께한 귀갓길이 저에게도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되었습니다.
새물결의 인권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인권위원회에서 지난 목요일에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천안 살림교회 최형묵 목사님이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공공신학적 요인 고찰 - 국가보안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저는 새물결의 인권위원회 위원입니다.
강사 최 목사님은 "법조계나 시민운동계에서는 국보법에 관한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으나 교계에서 신학적으로 논의한 적이 거의 없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라면서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음 받은 것이 기본 인권의 성서적 근거이며 권력 유지를 위해 인권을 제한하고 자기검열을 요구하는 국보법이야말로 기독교가 경고해야 할 법“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