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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마지막 주를 떠나보냅니다.


어느덧 또 한 해가 인생의 책 한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마지막 한 주를 무엇하며 보냈는가 되새기며 떠나보내려고 합니다. 
월요일에는 제가 일하는 함께나누는세상의 이사회가 열렸었고 계약직 간사의 근무 기간이 끝나게 되어 송별회를 하면서 월요일을 보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는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였고 수요일에는 지방 임원회에 참석해 사경회와 신천임원 세미나 등 다음 달 사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목요일은 직장에 출근해서 일하는데 오후에 큰어머니가 온종일 우리 어머니랑 통화가 안 된다고 연락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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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려니 생각했지만 역시, 걱정돼서 조퇴하고 서둘러 집에 들어와 보니, 다행히! 어머니가 텔레비전을 보고 앉아 계셨습니다. 전화기는 방에 놓은 채로요. 가는 동안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아내가 9년 동안 일했던 직장의 마지막 날이라 짐 가지러 갔었습니다. 금요일은 몇 주째 연기한 임수현, 정희 자매와의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올해 마지막 공식 심방입니다. 두 분은 임신과 입주 아파트 대출 문제로 힘들었지만 다 잘 해결된 듯합니다. 물론 매일매일 사이사이에 작은 해야 할 일들이 있었고 마지막 한 주가 정신없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2022년, 교회, 교계, 사회, 두루두루 생각이 복잡해지는 한 해였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잘 이겨내고 견뎌내고 극복하고 살아냈습니다. 들려오는 뉴스는 내년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벌써 공공요금 인상 소식도 들리고 남북관계도 심상치 않네요. 그렇지만 우리의 어버이가 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걱정보다는 희망으로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우 여러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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