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동지방회 등급사경회를 마쳤습니다.
우리 지방회 등급사경회가 지난주 월~수요일에 진관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로 몇 해 동안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었는데, 올해는 오랜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변화된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관교회 현장에 대면하여 참여한 인원은 모두 35명이었습니다. 큰 예배당에 난방 돌려가며 진행한 것에 비해 너무 적은 인원이어서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만, 참석하신 분들은 오랜만에 모여서 공부하는 것에 즐거워하셨습니다. 예상 참여 인원 추산에 실패해 간식도 엄청 많이 준비했는데 참가자들은 좋아라 하셨습니다. 온라인으로는 9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작년에는 187명이 이수하였는데 올해는 많은 줄었습니다.
교인 수 감소와 활동 참여자 수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코로나 여파가 아직 남아있다고는 해도 지방회 연합행사를 가보면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현장에 참여하기를 선호하는 소수와 온라인에 익숙한 다수를 모두 만족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임기가 끝나지만 다음 총무님의 고민은 깊어질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명절 지나자마자 신천임원세미나도 해야 하고 감사도 받아야 하고, 여전히 정신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 신년회로 모였습니다.
어수선한 시국 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말에 조직된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의 새해 첫 대표자회의 및 신년회가 12일 오후에 서대문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하여 열 개의 단체와 교회, 2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이태원 참사, 노란봉투법 제정과 화물연대 탄압, 언론 탄압, 국가보안법, 장애인 이동권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고 이태원 참사 기도회와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승차 투쟁에 동조 방문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회의 후 뒤풀이하였는데 참석자들이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는 예닐곱 명 남기고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기도회와 회의 일정 때문이었습니다.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정의로운 투쟁을 하며 이웃과 함께하려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이 단체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