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전전에 동조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아침 8시에 혜화역으로 나갔습니다. 출근 시간에 집회 시위를 한다고 원성이 자자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선전전에 동조 참여하러 간 것입니다.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이런 조직이 있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들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탑승 시위는 아니었고 발언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로 참가했는데 대학생 단체, 장애인과 가족 단체 등이 생각보다 많이 왔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젊은 여성 모임도 있었습니다. 시민들 반응도 언론매체에서 본 것처럼 험악하거나 적대적이지 않았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등록 장애인 수가 270여만 명이라고 합니다. 너댓 가구에 한 명꼴입니다. 교통사고 세계 1위인 나라에서 누군가 갑자기 장애인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인데 장애인을 골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적절한 정책이 아닙니다. 직접 참여해 현실을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국가정보원의 강압적 민주노총 압수수색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뜬금없는 간첩 타령이라니,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