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중년의 부부가 기차를 탔다.
남자가 창밖을 보고 어린애마냥 “우와, 저 푸른 들판 좀 봐.”라고 말했다.
기차 칸에 있던 사람들은 의외의 표정으로 그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함께 있던 부인이 맞장구를 쳤다.
“그렇죠. 당신 정말 잘 보았네요.”
남자는 쉬지 않고 바깥에 대해 이야기했다.
“와, 태양이 너무 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어. 어쩜 저렇게 구름이 하얗지? 하늘은 저렇게 파랗고!”
기차 안에 있던 한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저 남자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그 소리를 들은 부인이 말했다.
“사실, 제 남편은 어린 시절에 사고로 시력을 잃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각막을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하고 오늘 퇴원하는 날이예요. 그러니 그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경이로움 그 자체일 것입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의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입니다. 보이는 것만으로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사연을 알고 나면 그 사람이 이해가 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피조 세계 너머에 계십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믿고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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