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에 피아노가 너무 오래 되어 소리가 좋지 않았다. 다들 새 것으로 바꾸었으면 하였는데 마침 어떤 성도가 새 피아노를 봉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당에 자리 잡고 있던 헌 피아노를 치울 수가 없었다. 이유는 그 교회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 모 권사가, 오랫동안 사용된 그 피아노를 봉헌했기 때문이었다. 그 권사는 평소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피아노를 바꿀 수 없다."고 떠들고 다녔다.
결국 권사의 고집스러운 애착으로 많은 성도들의 신앙의 눈에 흙이 들어가게 되었다.
가인이 드린 제물을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에 성물을 봉헌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소박한 신앙의 밑바탕에 '내가' 또는 '내 것'이라는 의식이 깔려 있다면 그것은 가인의 제물일 따름입니다. 오래된 교인 중에 과거를 자랑하며 "내가"를 연발하는 소리를 들을 때 그의 입에서 나오는 구취에 코를 막게 됩니다. 무엇을 받겠다는 욕심이 깔려 있는 봉헌은 제물이 아니라 뇌물일 따름입니다. 하나님은 뇌물에 흔들리실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선물이고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제물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뇌물로 자기의 신앙을 자랑합니다.
첨언하여 이 교회가 우리교회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오해없으시기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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