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사모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키우면서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계속 잔병치레를 하느라 응급실을 오고가곤 했다. 그녀는 고백하기를 “아이의 병 때문에 ‘자녀 양육에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사 42:3)라는 말씀을 믿고 주님께 아들을 맡기기로 작정하고 나서야 겨우 마음에 평안을 찾았습니다.”고 했다.
아들이 유치원 들어갈 때쯤에야 겨우 건강이 회복되었는데 중학교 들어가서 모범생으로 잘 자라던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되자 갑자기 학교를 자퇴하고 혼자 집에서 공부하겠다고 했다. 당시 남편은 잘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입학해서 개척교회를 시작할 때였는데 그리고 지금은 개척교회 사모로서 교회를 돌보기도 힘든데 아들이 “나 학교 안 다니고 집에서 혼자 공부해서 혼자 대학 갈 거야.”고 하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그 때 남편은 일주일동안 간절히 금식하며 기도하고 난 후에 “우리 주님께 아들에 대한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자.”고 말했다.
그렇게 하나님께 맡긴 아들은 마음껏 공부하겠다고 자퇴해 놓고 집에 들어앉아 만화만 보고 게임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가지고 견딜 수가 없었지만 그 때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 (롬 12:20)는 성경말씀을 암송하며 아들을 대했다. 참고 기도하고 밥해주고 기다리고 계속 주님께 맡기고 부르짖고 있던 어느 날 아들이 “집에만 있으니까 집 멀미가 나서 이제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했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하더니 그해 고입 검정시험, 대학 검정시험에 합격하고 수능 시험까지 치러서 만 15세에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에 합격을 했다. 아들은 결국 대학교 4학년이 되던 만 21세에 최연소로 사법시험에 합격을 해서 변호사가 되었다. 이상은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 최연소합격자인 최승호군의 어머니인 장애영 사모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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