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느 시골마을 버스 안에서의 일이다. 예쁘게 생긴 여자를 험악하게 생긴 두 건달이 희롱했다. 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모른체했다. 급기야 두 건달은 운전사에게 정지할 것을 명하고 말을 듣지 않자 여자 운전사를 테러했다. 그리고 두 건달은 버스에서 두 여자를 강제로 끌어내려 버스 옆 풀밭으로 데려가 돌아가며 성폭행했다. 버스 안에는 건장한 남자도 수십 명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정의롭게 나서지 않았다. 그냥 차창너머로 슬금슬금 눈치 보며 그 광경을 구경만 했다.
그때, 보다 못한 한 청년이 나서서 건달에게 달려들었다. 건달들은 청년을 칼로 무참히 찌르고 달아났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가 울면서 옷을 차려입고 버스에 올랐지만 아무도 말이 없었다. 승객들은 민망했든지 여자와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무관심한척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성폭행 당한 여자 운전사도 헝클어진 상태로 운전석에 앉았다.
그때, 피를 흘리며 청년이 차에 타려하자 여자 운전사가 소리질렀다. “왜 남의 일에 참견하시는 겁니까?” 여자 운전사는 청년에게 크게 화를 내면서 버스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청년을 버려둔 채 버스는 이내 출발했다. 청년은 아픈 몸을 이끌고 시골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다 자동차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관이 버스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고라고 말했다.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방금 자신이 타고 왔던 그 버스였다. 여자 운전사는 세상에 살 가치 있는 사람만 남겨두고 함께 떠난 것이다.
교회가 인권 침해, 고문, 빈부의 격차 등 불의를 비판하는 것은 정치이기 이전에 선교 행동이요 복음화의 활동입니다. 교회는 오직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불의가 자행되면 그것을 지적하며 고발하고 인권이 침해되면 그것을 드러내고 비판하는 것이 교회의 권리이고 의무입니다. 불의로 보면서도 침묵하는 사람은 불의에 협력하는 일입니다. 교회가 불의 앞에 침묵하라고 말하는 것은 악의 편을 드는 행위입니다. 여기는 우리의 왕국이 아니기 때문에 불의에 눈 감으라고 말하는 목사는 유체이탈한 좀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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