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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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의 한 방 안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따로 모여있었다. 
김 할머니는 팔순이 넘어서 귀가 어둡다. 하루는 김 할머니가 노인정에 갔는데, 제일 싫어하는 약국집 송 할머니도 와 있었다. 송 할머니는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랑을 늘어놓았다. 
“아이구! 우리 아들이 최고급 ‘벤츠 세단’을 샀는디, 을매나 좋은지 몰러.” 
하지만 귀가 어두운 김 할머니 큰소리로 퉁바리를 주었다.
“어휴∼! 저 할망구는 별것도 아닌 걸루 맨날 자랑질이여… 인자는 허다허다 안 되니께 ‘배추 세단’ 산 것 가지고 자랑질하구 자빠졌어.” 
요렇게 티격태격하고 있는 그때. 옆에서 묵묵히 장기를 두던 노인정 최고 어르신 왕 할아버지가 시끄러웠는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 시끄러! 이 할마시들이 아까부터 왜 자꾸 ‘빤스 세 장’ 갖구 난리들이여. 그냥 적당히 입어!”

귀가 어두우면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귀가 어두운 사람보다 더 문제가 있는 것은 생각이 어두운 사람입니다. 자기 생각에 서로 잡혀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이해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자기 말만 계속하는 사람들입니다.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살지만 외계인일 뿐입니다. 나도 때로 그런 사람이 아닌지 자주 마음의 창문을 열어 살핍니다. 교회에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설교를 대충 듣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주일 설교문을 전문 작성해서 주보에 실습니다. 하기사 그래도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눈을 쳐다볼 수 밖에요. 
[페이스북 예화공작소&희망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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