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예배당에 드나드는 한 낯선 노인이 있었다. 어느날 교회 관리인이 그 노인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날마다 오세요?” 노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기도하러 왔지요.” 관리인은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아니, 내가 그 동안 지켜보니 잠깐 들렀다 가는것 같은데 언제 기도한단 말이요?"
노인은 송구스럽다는 듯이 주삣대며 말했다. “예, 그래요. 나는 오래 기도할 줄 모른다오. 그래도 날마다 12시만 되면 어느 교회이든 꼭 들러서 ‘예수님, 나요, 나!’ 하고 부르고 가지요. 잠깐 주를 바라만 보아도 주님은 나를 알아주실 것만 같아서요.”
얼마 후 노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노인이 입원한 후 투덜대던 그 병실의 환자들이 변하였다. 간호사가 병실을 찾아와 노인에게 말했다.
“병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모두 어르신 덕분이라더군요. 항상 즐거우시다면서요?” 노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고말고. 그것은 나를 찾아오는 사람 덕분이라오. 날마다 그가 나를 기쁘게 한단 말이오.”
간호사는 놀라며 말했다. “어르신을 찾아오는 사람이라고요?” 간호사는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그를 면회하러 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노인은 계속해서 말했다. “날마다 12시만 되면 그분이 와서 빙긋이 웃으시며 ‘여보게 날세, 나 예수라네!’ 하지 않겠소.”
내가 그 분을 찾으면 그 분도 날 찾을 것입니다. 그 분을 찾지 않으면서, 찾아오시는 그분을 반기지도 않으면서, 그 분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분은 돌이나 나무나 글씨에 새겨둔 곳에 계시지 않고 살아서 우리와 호흡을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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