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살리는 네 가지의 씨가 있다.
첫째는 맵씨이다.
맵씨는 자세를 말한다. 가까운 사이, 편한 존재라고 해도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해서는 안된다. 지켜야 할 선을 넘어가서는 안된다.
둘째는 솜씨이다.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를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사려 깊은 자세가 있어야 한다.
셋째는 말씨이다.
웃음과 용기를 주는 말은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힘이 된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비판보다는 격려를, 고발보다는 대안을, 험담보다는 미담을 기본으로 하는 말씨는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는 마음씨이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일에 배려를 하는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에 감동을 안겨준다.
봄이 왔습니다. 겨우내 묵은 밭을 일궈 씨를 뿌려야 할 때입니다. 그 동안 소원했던 관계의 밭도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그 밭을 다시 일궈 네 가지의 씨를 고루 뿌려봅시다. 그런데 그 네 가지의 씨 속에 섞여 있는 나쁜 씨가 있습니다. 뿌리기 전에 그 나쁜 씨를 골라내야 합니다. 나쁜 씨는 '나뿐인 씨'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관계를 깨는 독입니다. 그 나뿐인 씨를 쏚아내고 맵씨, 솜씨, 말씨, 마음씨를 관계의 밭에 뿌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