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독일 군부에서 연합군의 프랑스 상륙이 예견되어 있었기에 프랑스 서부 해안의 경계를 한층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려져 있었다.
그 해 6월 4일 독일의 명장 롬멜(Rommel)은 프랑스 서부 해안을 거닐고 있었다. 그 날 기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가 서부 해안을 덮고 있었기에 롬멜 장군은 혼자 중얼거렸다. "며칠 간 아무 일도 없겠군".
그때 그는 갑자기 아내 생각이 났다. "아내 생일이 6월 6일인데…" 롬멜 장군은 부관에게 지휘권을 맡기고 전선을 이탈하여 베를린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아내의 생일인 6월 6일, 바로 그 날이 연합군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작전 D-day였다. 그 상륙작전이 결정적으로 연합군에게 승리를 안겨주었고, 독일에게는 패배의 날이 되고 말았다.
롬멜 장군이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절대 소홀할 수 없는 전선 방어의 그 중요한 책임을 망각했던 그 순간에 나치 독일에게 패배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이 질문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물으시는 것은 장소가 아니라 아담의 실존의 자리를 물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스스로 처한 형편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고자 '네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지금 타락한 자기들의 현주소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실 때, "제가 범죄하여 여기 있습니다."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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