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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남을 위하여 풀어서 말할 것인가? 모양을 취하지 말고 늘 그러하여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云何爲人演說고. 不取於相하여 如如不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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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취어상不取於相이라, 모양(相)을 취하지 말라는 말이겠는데, 모양이 잡히지 말라는 뜻으로 읽어도 되겠다.

 

모양이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사람의 오감五感에 잡히는 것은 모두 상相이다. 그것을 잡으면 결국 허상虛像에 놀아나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모양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라는 얘기도 아니다. 경을 풀어서 들려줄 사람이 눈앞에 없다면 연설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경을 풀어서 말해 주는 일은 입이 귀에게 해 주는 일이 아니라 마음이 마음한테 하는 일이다. “마음은 본디 공이요 모양 또한 본디 공이라. 사람과 법이 모두 공인데 무엇을 잡을 수 있단 말인가?”(李文會)

 

어떻게 하면 음성에 마음을 담아 듣는 자의 마음을 공명시킬 것인가? 연설자의 요령이 여기에 있다. 그러려면 먼저 모양을 잡지 말아야 한다. 또는 모양에 잡히지 말아야 한다.

 

경을 설하는 자는 자기 말을 듣는 자들의 반응에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말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서도 초연해야 한다. 그는 다만 경이 스스로 (자신을 통해) 드러날 수 있도록 자기를 비워야 한다. 자기의 모습이든, 듣는 자들의 모습이든, 그것들에 사로잡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여여부동如如不動이다.

 

“칠보七寶로 얻는 복이 비록 많지만 어떤 사람이 보리심을 내어 이 경의 사구게 등을 몸에 지니고 남을 위해 풀어서 말해 주는 것만 같지 못하니, 이쪽 복이 저쪽 복에 백천만 배나 커서 나란히 견주어 볼 수가 없다. 설법을 하는데 훌륭한 방편으로 듣는 자의 그릇을 헤아려 가지가지로 마땅한 말을 하면 이를 두고 남을 위해 풀어서 들려준다(爲人演說)고 한다. 법을 듣는 자들이 가지각색이라 그 모양이 서로 같지 않지만 그들을 분별하는 마음을 먹지 말고 다만 텅 비어 한결같은 마음(空寂一如之心)으로 얻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이기려는 마음 없이, 바라는 마음 없이, 나고 죽는 마음 없이(無所得心, 無勝負心, 無希望心, 無生滅心) 설하면 이를 두고 늘 그러하여 움직임이 없다(如如不動)고 한다.”(六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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